네토 남편의 인과응보
익명
10
1868
36
0
02.08 01:09
안녕하세요.. 욕심을 못이기고 결국 아내를 덫으로 몰아넣은지 4년째 되는 남편입니다. 평소에는 놀쟈에서 눈팅만 하는 사람인데, 아내도 집에 없고 술도 먹었겠다, 글도 한 번 써보네요.. ㅋㅋㅋ... 나름 글빨있다는 소리 자주듣는지라 소설 느낌으로 써봤는데, 야설작가도 아닌 놈이 주제넘게 나댄거 같아 지우고 쓰고를 한 시간 반복했네요;;; 익명의 힘을 빌려 그냥 올리렵니다..
나는 20대 때만 해도 욕망에 솔직한 사람이었다. 한창 혈기왕성했던 시절, 소라넷이라는 은밀한 세계에서 짧게나마 활동하며 평범한 일상과는 다른 쾌락을 맛보았다. 익명의 공간에서 나는 평소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낯선 만남, 금기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짜릿함. 하지만 그것은 잠깐의 일탈일 뿐, 나는 결국 현실로 돌아왔다. 거기에다 당시 뭐 별볼일 없던 사회초년생이었기에 그렇게 큰 재미를 보지도 못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결혼 후, 그런 과거는 완전히 잊었다. 순수하고 따뜻한 아내와 함께 만들어가는 가정은 내게 안정감을 주었다. 나의 아내는 그런 세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나는 그녀를 아끼며 가정적인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은 나도 모르게 일상 속에 굳은 틀을 만들어놓았고, 그 틀은 종종 숨이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과거에 막 날렸던 사람도 아니지만서도, 가끔씩 쓸데없는 이런저런 상상이 나를 괴롭게하였다.
그러던 중, 나는 지혁이라는 젊은 남자를 알게 되었다. 그는 나보다 10살 정도 어린 30대 초반으로, 자신감 넘치고 능글맞은 매력이 있었다. 본인 사업을 해서 그런지 특유의 말솜씨도 뛰어났고, 그와 함께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의 페이스에 맞춰지곤 했다. 처음엔 그저 일하다 만난 동종업계 지인이었지만, 어느 날 술자리에서 나와 그가 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리의 관계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형, 옛날에 소라넷 알았어요? 거기 잠깐 있었는데, 나도 거의 끝물에 거기서 아주 잠깐 놀았거든요."
지혁의 입에서 나온 그 한마디에 나는 순간 멈칫했다. 그는 거침없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만났던 여자들, 그리고 그들과의 은밀한 순간들을 능청스럽게 털어놨다. 나는 웃으며 그의 이야기를 듣는 척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움찔거리는 떨림과 과거의 기억들이 생각났다.
그의 경험담은 나보다 훨씬 방대하고 깊었다. 트위터, 텀블러, 텔레그램 등등... 그가 지나온 길은 내가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자극적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가끔씩 만나서 술 한잔 하는 사이가 되었다.
지혁과 나의 대화는 항상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처음에는 일 얘기와 가벼운 농담에서 시작했지만, 술잔이 오갈수록 그의 이야기는 점점 더 깊고 은밀한 주제로 흘러갔다.
"형, 진짜 웃긴 게 뭔지 알아요? 사람들마다 원하는 게 다 다른데, 그걸 딱 맞춰주는 순간, 상대방 눈빛이 확 달라진다는 거예요. 처음엔 경계하다가도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읽어주면 마음을 열더라고요."
그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고, 동시에 묘하게 설레게 했다. 마치 그의 경험담이 내가 잊고 있었던 감각을 되살려주는 듯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을까, 지혁이 내게 솔깃한,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요즘은 그런 걸 다시 해보는 사람들도 많아요, 형. 가끔씩 일탈도 필요한 거잖아요?"
그는 나를 설득하려는 듯, 천천히, 그러나 단호하게 다가왔다. 요컨데 본인이 최근 초대남으로 가기로 한 커플이 있는데, 거기서 한 명 정도를 더 데려와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혁은 나를 택했고..
처음에는 그냥 흘려들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에서 뭔가 뜨겁게 소용돌이치는 기분이었다. 결국, 나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몇 차례 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새로움을 탐닉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점점 익숙한듯 즐거운 자극에 나 또한 천천히 빠져들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더 가까워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지혁은 나의 아내에게도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의 태도는 언제나 자연스러웠다. 아내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도 결코 선을 넘지 않는 듯 보였지만, 나는 그가 아내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묘한 뉘앙스를 감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는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혁은 나에게 또 다른 제안을 꺼냈다. 그의 말투는 언제나처럼 가볍고 여유로웠지만, 그날만큼은 그의 목소리에 묘한 무게감이 실려 있었다.
"형,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는 거 어때요?"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물었다.
"한 단계 더라니, 무슨 말이야?"
그는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스와핑이요. 요즘 꽤들 하잖아요. 새로운 자극도 되고, 형도 흥미 있을 것 같은데."
스와핑이라는 단어는 마치 날카로운 바늘처럼 내 심장을 찔렀다. 나는 순간 말을 잃고 그를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그건 좀..."
"형, 괜찮아요. 부담 가질 필요 없어요. 나도 약혼자 데려올 거니까. 서로 간에 동의하에 진행하는 거잖아요."
그는 마치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하게 말했다. 그의 태도는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고,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여기 이 리조트에서 하면 딱 좋을듯한데요? 부담도 없고, 분위기도 좋고..."
지혁은 자신이 모 리조트의 숙박권을 가졌다며 야심차게 말했다. 나는 그의 말에 끌려가듯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우리는 리조트로 향했다.
나는 아내에게 이번 여행을 "기분 전환"이라고 말했다. 결혼 10년 차에 접어들며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쳐 있었다. 그래서 리조트 여행은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다. 내가 일부러 준비한 작은 서프라이즈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을 때, 아내도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내 마음은 그리 편하지 않았다. 리조트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아내는 창밖을 내다보며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요즘 정말 이런 시간이 필요했어"라고 말했지만, 나는 대답 대신 웃음으로만 반응했다. 지혁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후, 나는 마음 한구석에 늘 죄책감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묘한 기대감도 지울 수 없었다.
나는 20대 때만 해도 욕망에 솔직한 사람이었다. 한창 혈기왕성했던 시절, 소라넷이라는 은밀한 세계에서 짧게나마 활동하며 평범한 일상과는 다른 쾌락을 맛보았다. 익명의 공간에서 나는 평소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낯선 만남, 금기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짜릿함. 하지만 그것은 잠깐의 일탈일 뿐, 나는 결국 현실로 돌아왔다. 거기에다 당시 뭐 별볼일 없던 사회초년생이었기에 그렇게 큰 재미를 보지도 못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결혼 후, 그런 과거는 완전히 잊었다. 순수하고 따뜻한 아내와 함께 만들어가는 가정은 내게 안정감을 주었다. 나의 아내는 그런 세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나는 그녀를 아끼며 가정적인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은 나도 모르게 일상 속에 굳은 틀을 만들어놓았고, 그 틀은 종종 숨이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과거에 막 날렸던 사람도 아니지만서도, 가끔씩 쓸데없는 이런저런 상상이 나를 괴롭게하였다.
그러던 중, 나는 지혁이라는 젊은 남자를 알게 되었다. 그는 나보다 10살 정도 어린 30대 초반으로, 자신감 넘치고 능글맞은 매력이 있었다. 본인 사업을 해서 그런지 특유의 말솜씨도 뛰어났고, 그와 함께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의 페이스에 맞춰지곤 했다. 처음엔 그저 일하다 만난 동종업계 지인이었지만, 어느 날 술자리에서 나와 그가 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리의 관계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형, 옛날에 소라넷 알았어요? 거기 잠깐 있었는데, 나도 거의 끝물에 거기서 아주 잠깐 놀았거든요."
지혁의 입에서 나온 그 한마디에 나는 순간 멈칫했다. 그는 거침없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만났던 여자들, 그리고 그들과의 은밀한 순간들을 능청스럽게 털어놨다. 나는 웃으며 그의 이야기를 듣는 척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움찔거리는 떨림과 과거의 기억들이 생각났다.
그의 경험담은 나보다 훨씬 방대하고 깊었다. 트위터, 텀블러, 텔레그램 등등... 그가 지나온 길은 내가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자극적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가끔씩 만나서 술 한잔 하는 사이가 되었다.
지혁과 나의 대화는 항상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처음에는 일 얘기와 가벼운 농담에서 시작했지만, 술잔이 오갈수록 그의 이야기는 점점 더 깊고 은밀한 주제로 흘러갔다.
"형, 진짜 웃긴 게 뭔지 알아요? 사람들마다 원하는 게 다 다른데, 그걸 딱 맞춰주는 순간, 상대방 눈빛이 확 달라진다는 거예요. 처음엔 경계하다가도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읽어주면 마음을 열더라고요."
그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고, 동시에 묘하게 설레게 했다. 마치 그의 경험담이 내가 잊고 있었던 감각을 되살려주는 듯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을까, 지혁이 내게 솔깃한,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요즘은 그런 걸 다시 해보는 사람들도 많아요, 형. 가끔씩 일탈도 필요한 거잖아요?"
그는 나를 설득하려는 듯, 천천히, 그러나 단호하게 다가왔다. 요컨데 본인이 최근 초대남으로 가기로 한 커플이 있는데, 거기서 한 명 정도를 더 데려와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혁은 나를 택했고..
처음에는 그냥 흘려들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에서 뭔가 뜨겁게 소용돌이치는 기분이었다. 결국, 나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몇 차례 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새로움을 탐닉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점점 익숙한듯 즐거운 자극에 나 또한 천천히 빠져들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더 가까워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지혁은 나의 아내에게도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의 태도는 언제나 자연스러웠다. 아내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도 결코 선을 넘지 않는 듯 보였지만, 나는 그가 아내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묘한 뉘앙스를 감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는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혁은 나에게 또 다른 제안을 꺼냈다. 그의 말투는 언제나처럼 가볍고 여유로웠지만, 그날만큼은 그의 목소리에 묘한 무게감이 실려 있었다.
"형,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는 거 어때요?"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물었다.
"한 단계 더라니, 무슨 말이야?"
그는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스와핑이요. 요즘 꽤들 하잖아요. 새로운 자극도 되고, 형도 흥미 있을 것 같은데."
스와핑이라는 단어는 마치 날카로운 바늘처럼 내 심장을 찔렀다. 나는 순간 말을 잃고 그를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그건 좀..."
"형, 괜찮아요. 부담 가질 필요 없어요. 나도 약혼자 데려올 거니까. 서로 간에 동의하에 진행하는 거잖아요."
그는 마치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하게 말했다. 그의 태도는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고,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여기 이 리조트에서 하면 딱 좋을듯한데요? 부담도 없고, 분위기도 좋고..."
지혁은 자신이 모 리조트의 숙박권을 가졌다며 야심차게 말했다. 나는 그의 말에 끌려가듯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우리는 리조트로 향했다.
나는 아내에게 이번 여행을 "기분 전환"이라고 말했다. 결혼 10년 차에 접어들며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쳐 있었다. 그래서 리조트 여행은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다. 내가 일부러 준비한 작은 서프라이즈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을 때, 아내도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내 마음은 그리 편하지 않았다. 리조트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아내는 창밖을 내다보며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요즘 정말 이런 시간이 필요했어"라고 말했지만, 나는 대답 대신 웃음으로만 반응했다. 지혁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후, 나는 마음 한구석에 늘 죄책감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묘한 기대감도 지울 수 없었다.
